‘제임스 본드 패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턱시도다. 지금까지 제작된 모든 007 시리즈에 제임스 본드가 턱시도를 차려입은 씬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꼭 나왔으며, 앞으로도 이 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턱시도는 제임스 본드의 ‘언오피셜 유니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흰색 턱시도다. 검정색 턱시도는 지금까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여섯 명의 영화배우 모두 입었으나 흰색 턱시도는 숀 코네리(2회)와 로저 무어(3회)가 전부일 뿐 다른 배우들에겐 입어볼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숀 코네리(Sean Connery)와 로저 무어(Roger Moore) 액션 피겨 중에 흰색 턱시도를 입은 것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콜렉티블의 세계에선 사정이 약간 다르다. 비록 영화에선 흰색 턱시도를 입어볼 기회를 갖지 못했어도 콜렉티블 피겨린이 대신 입은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흰색 턱시도를 입은 모습의 제임스 본드 콜렉티블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흰색 턱시도를 입은 제임스 본드 피겨린과 액션 피겨들을 크기 별로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가장 작은 것은 1cm가 조금 넘으며, 가장 큰 것은 12인치 액션 피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