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23탄 ‘스카이폴(Skyfall)’의 연출을 맡았던 영국 영화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가 ‘본드24(임시제목)’로 돌아오지 않는다. 영국의 영화 매거진 엠파이어(Empire) 인터넷판은 샘 멘데스 감독이 ‘본드24′ 연출 제의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엠파이어의 기사에 따르면, 샘 멘데스는 007 시리즈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과 바바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의 ‘본드24′ 연출 제의를 거절하기 어려웠으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리어 왕(King Lear)’ 등 스테이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앞으로 몰두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It has been a very difficult decision not to accept Michael and Barbara’s very generous offer to direct the next Bond movie,” explained Mendes. “Directing Skyfall was one of the best experiences of my professional life, but I have theatre and other commitments, including productions of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and King Lear, that need my complete focus over the next year and beyond.” – Sam Mendes

영국 엠파이어 매거진의 익스클루시브 보도에 이어 007 시리즈 오피셜 사이트, 007.com에서도 샘 멘데스가 ‘본드24′ 연출을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샘 멘데스가 ‘본드24′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2회 연속으로 007 시리즈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이 새로 탄생하는 데 실패했다. 007 시리즈 연출을 연속으로 맡았던 영화감독은 007 시리즈 1탄 ‘닥터 노(Dr. No)’와 2탄 ‘위기일발/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From Russia with Love)’의 테렌스 영(Terence Young), 007 시리즈 7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8탄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 9탄 ‘황금총으르 가진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Gun)’의 가이 해밀튼(Guy Hamilton), 007 시리즈 10탄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11탄 ‘문레이커(Moonraker)’의 루이스 길버트(Lewis Gilbert), 007 시리즈 12탄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 13탄 ‘옥토퍼시(Octopussy)’, 14탄 ‘뷰투어킬(A View to a Kill)’, 15탄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16탄 ‘라이센스 투 킬(Licence to Kill)’ 등 다섯 편을 연달아 맡았던 존 글렌(John Glen) 등이다.

마틴 캠벨(Martin Campbell) 감독은 007 시리즈 17탄 ‘골든아이(GoldenEye)’와 21탄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등 두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 연출을 맡았지만 ‘연속’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