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가 50주년을 맞이한 2012년 MGM과 20세기 폭스가 007 시리즈 전체를 한데 모은 블루레이 박스세트 ‘본드 50(Bond 50)’를 선보였다. 007 시리즈 1탄 ‘닥터 노(Dr. No)’부터 22탄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까지 현재까지 나온 오피셜 007 시리즈 전체가 블루레이 포맷으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드 50′ 블루레이 박스세트는 아마존닷컴 등에서 지난 1월부터 예약 주문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9월25일 발매되어 발매 첫 주에 블루레이 판매 챠트 4위에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본드 50′ 블루레이 박스세트와 DK 퍼블리싱의 007 시리즈 포스터 북 ‘James Bond: 50 Years of Movie Posters’를 한데 묶은 익스클루시브 번들 패키지를 선보였다. 초창기 예약 주문 가격은 199 달러였으나 차차 가격이 떨어졌으며, 발매 첫 주말엔 149 달러까지 떨어졌다. ‘본드 50′ 발매 첫 주말엔 아마존닷컴 뿐만 아닌 거의 모든 스토어에서 ‘본드 50′를 할인 가격인 149 달러에 판매했다. 할인 기간 이후엔 다시 170~180 달러 선의 정상 가격대로 돌아갔으며, 아마존닷컴은 포스터 북을 끼운 익스클루시브 번들 패키지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아래 이미지들은 아마존닷컴에서 예약 주문 받았던 ‘본드 50 + 포스터 북’ 익스클루시브 번들 패키지. 아마존닷컴은 ‘본드 50′를 미리 예약 주문한 고객들에게 익스클루시브 번들 패키지를 할인 가격인 149 달러에 판매했다.
MGM과 20세기 폭스는 007 시리즈 전체를 박스세트 뿐만 아니라 개별로도 블루레이 포맷으로 출시했다. MGM과 20세기 폭스는 클래식 007 시리즈 20편을 모두 개별로 출시했으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주연의 최신 영화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과 ‘콴텀 오브 솔래스’도 BD+DVD 컴보 팩으로 재출시했다.
이렇게 해서 007 시리즈 1탄부터 22탄까지 전체를 50주년 기념 패키징 에디션으로 모두 개별로 수집할 수 있게 됐다.
10월2일부터 북미지역에서 개별로 판매 개시한 007 시리즈 블루레이는 한 장소에서 전체를 구입할 수 없었다.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베스트바이(Bestbuy) 등 3개의 스토어가 각각 3편씩의 익스클루시브 타이틀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얼티메이트 에디션으로 개별적으로 출시되었던 11편의 007 시리즈 블루레이는 스토어 익스클루시브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개별로는 처음으로 블루레이로 출시되는 9편의 영화들을 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가 3편씩을 익스클루시브로 나눠가졌다.
월마트 익스클루시브 타이틀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옥토퍼시(Octopussy)’, ‘골든아이(Goldeneye)’.
타겟 익스클루시브 타이틀은 ‘뷰투어킬(A View to a Kill)’,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
베스트바이 익스클루시브는 ‘두 번 산다(You Only Live Twice)’, ‘여왕폐하의 007(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베스트바이 익스클루시브 타이틀 3편은 월마트, 타겟보다 늦은 10월2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10월23일은 베스트바이 익스클루시브 타이틀 3편과 함께 ‘카지노 로얄’, ‘콴텀 오브 솔래스’ BD+DVD 컴보 팩이 새로 출시된 날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카지노 로얄’ 컴보 팩은 20세기 폭스가 출시한 첫 번째 버전이다. 이전까지 ‘카지노 로얄’ 블루레이와 DVD는 소니 홈 엔터테인먼트가 판매했었다.
따라서 50주년 기념 패키징으로 재발매된 11개의 007 시리즈 블루레이 + 월마트 익스클루시브 3개 + 타겟 익스클루시브 3개 + 베스트바이 익스클루시브 3개 + 재출시된 BD+DVD 컴보 팩 2개를 모두 개별로 구입하기 위해선 10월23일까지 기다려야만 했으며, 익스클루시브 타이틀 때문에 세 곳의 스토어를 모두 찾아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