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작진이 007 시리즈 25탄 ‘본드25′의 연출과 스크린플레이를 담당할 영화감독과 스크린라이터를 물색 중이라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본드25′는 영국 영화감독 대니 보일(Danny Boyle)이 연출을 맡고, 보일과 여러 차례 함께 작업한 스크린라이터 존 하지(John Hodge)가 스크린플레이를 맡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대니 보일이 갑작스럽게 ‘본드25′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007 제작진은 새로운 영화감독과 스크린라이터를 찾아나서게 됐다.

버라이어티는 007 제작진이 감독보다 새로운 작가를 찾는 더욱 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는 007 제작진이 보일과 하지가 완성한 ‘본드25′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새로 다시 쓸 계획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보일과 하지의 스크립트 이외로 007 시리즈 베테랑 스크린라이터 닐 퍼비스(Neal Purvis)와 로버트 웨이드(Robert Wade)가 집필한 또다른 ‘본드25′ 스크립트도 있지만, 버라이어티는 007 제작진이 퍼비스와 웨이드 버전으로도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스크립트부터 다시 시작하면 2018년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2019년 11월 개봉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새로운 스크립트부터 다시 시작하면 제작 개시일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며, 007 시리즈의 복잡한 제작 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2019년 1월부터는 촬영에 들어가야 2019년 11월 개봉 스케쥴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드25′ 개봉일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것.

007 시리즈는 지난 1995년 개봉한 ‘골든아이(GoldenEye)’부터 지금까지 매번 겨울철에 개봉해왔다. 그러나 만약 ‘본드25′ 제작이 지연되면 개봉일이 2020년 여름으로 이동하거나 예정보다 1년 늦어진 2020년 11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