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23탄 ‘스카이폴(Skyfall)’의 티져 트레일러가 제임스 본드 오피셜 홈페이지, 007.com을 통해 공개됐다. 오늘 공개된 1분23초짜리 티져 트레일러는 ‘스카이폴’의 첫 번째 트레일러로, 칸느 영화제에서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것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스카이폴’ 트레일러는 조사실에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와 조사관이 일종의 낱말게임 같은 것을 하면서 시작한다. 조사관이 “Country”라고 하면 본드는 “England”라고 답하고, “Gun”이라고 하면 “Shot”, “Agent”엔 “Provocateur”, “Murder”엔 “Employment”이라고 답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조사관이 “Skyfall”이라고 하자 본드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더니 “Done”이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트레일러의 마지막 부분에선 본드가 M(?)에게 “Someone’s coming to kill us. We’re going to kill them first.”라고 말한다.


‘스카이폴’ 티져 트레일러는 이번 주말부터 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주말 북미지역에서 개봉하는 소니 픽쳐스의 여름철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 3(Men in Black 3)’와 함께 극장 데뷔를 하는 것.

아래는 ‘스카이폴’ 티져 트레일러 스크린 캡쳐 이미지.

본드와 조사관의 낱말게임 씬은 존 르 카레(John le Carre)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를 떠올리게 한다.

본드가 조사받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는 빌 태너(로리 키니어), 말로리(랄프 파인즈)와 M(주디 덴치).

샹하이에 나타난 미스테리한 본드걸 시버린(베레니스 말로히).

런던 액션 씬.

본드가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면 면도를 하는 씬이 영화에 나온다. 거의 모든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그랬다. 이번 ‘스카이폴’에서도 마찬가지다.

런던 체이스 씬.

스코틀랜드 씬. 본드와 M 뒤로 유명한 아스톤 마틴 DB5가 보인다.

막 가는 런던 지하철…

이번 티져 트레일러엔 ‘스카이폴’에서 악당 실바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뎀(Javier Bardem)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것이 실바(하비에르 바뎀)의 모습인 듯.

‘스카이폴’엔 재규어(Jaguar)와 랜드 로버(Land Rover) 뿐만 아니라 독일의 복스바겐(Volkswagen)과 아우디(Audi)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터키의 체이스 씬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복스바겐의 비틀(Beetle)도 티져 트레일러에 나온다. 복스바겐 비틀(‘옥토퍼시’)과 아우디(‘리빙 데이 라이트’) 모두 클래식 007 시리즈에 종종 등장했던 자동차들이다.

터키에서 촬영한 ‘스카이폴’의 프리-타이틀 씬엔 모터 싸이클 체이스 씬과 달리는 열차에서 벌어지는 액션 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