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저녁 헐리우드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코너가 있었다.

007 시리즈 50주년 스페셜 코너는 007 시리즈 20탄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서 리딩 본드걸 역을 맡았던 미국 여배우 할리 베리(Halle Berry)가 진행을 맡았으며, 007 시리즈 1탄 ‘닥터 노(Dr. No)’부터 23탄 ‘스카이폴(Skyfall)’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007 시리즈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하는 동안 제임스 본드 테마(James Bond Theme)와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부른 007 시리즈 8탄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 주제곡이 배경음악으로 연주되었다.

하이라이트 영상 직후 영국 여가수 셜리 배시(Shirley Bassey)가 무대에 올랐다. 셜리 배시는 007 시리즈 3탄 ‘골드핑거(Goldfinger)’, 7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11탄 ‘문레이커(Moonraker)’ 등 모두 세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 주제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여가수다.

셜리 배시는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그녀의 첫 번째 007 시리즈 주제곡이자 역대 가장 유명한 007 시리즈 주제곡으로 꼽히는 ‘골드핑거’를 열창했다. 7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배시의 공연은 변함없이 파워풀했으며, 노래를 마치고 기립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