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24′ 연출자를 물색 중인 007 제작진이 영국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007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과 바바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가 배트맨 트릴로지를 연출한 영국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과 대화 중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직은 이른 단계이지만 양측이 비공식적으로 접촉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본인부터 007 시리즈 팬이라고 밝혀온 데다 많은 본드팬들로부터 007 연출에 적합한 영화감독 중 하나로 꼽혀온 만큼 007 제작진이 놀란과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는 데일리 메일의 기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크게 놀라울 게 없는 소식이다.

데일리 메일은 ‘스카이폴(Skyfall)’ 연출을 맡았던 영국 영화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가 ‘본드24′ 연출을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크리스토퍼 놀란이 그의 뒤를 이어 ‘본드24′ 연출을 맡는다면 멋진 선택이 될 것 같다면서도, 놀란이 ‘본드24′ 연출을 맡지 않을 이유는 많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이유로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제시카 채스테인(Jessica Chastain) 출연의 SF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를 준비 중이라는 점, 대형 프랜챠이스(배트맨)에서 또다른 대형 프랜챠이스(제임스 본드)로 바로 이동하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한 ’007 시리즈 전문가’는 “비록 이번에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더라도 놀란과 대화를 나눈 것이 윌슨과 브로콜리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