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0년대 인기 TV 시리즈 ‘다이내스티(Dynasty)’로 유명한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Joan Collins)가 본드걸이 될 뻔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조앤 콜린스는 그녀의 회고록 ‘패션 포 라이프(Passion For Life)’ 출간 이벤트에서 1964년 제임스 본드 영화 ‘골드핑거(Goldfinger)’의 본드걸 제의가 들어왔으나 거절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콜린스는 영국 여배우 셜리 이튼(Shirley Eaton)이 맡았던 본드걸 캐릭터 질 매스터슨 역 제의가 들어왔으나 당시 아들 사샤를 임신했었기 때문에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영화 ‘골드핑거’에서 셜리 이튼이 맡았던 본드걸 질 매스터슨은 전신에 금색 페인트가 칠해진 채 시신으로 발견되는 본드걸 캐릭터. 금색 페인트가 칠해친 ‘골든걸’ 질 매스터슨은 출연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명한 본드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금색이 칠해진 채 침대 위에 시신으로 발견되는 씬 역시 007 시리즈의 가장 유명한 아이코닉 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I was asked to do the Shirley Eaton part in the Sean Connery Bond film Goldfinger — the classic role in which she is naked and sprayed from head to foot in gold paint” – Joan Collins

조앤 콜린스는 만약 그 때 ‘골드핑거’의 질 매스터슨 역을 맡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조앤 콜린스는 ‘골드핑거’의 질 매스터슨 역을 맡을 뻔 했던 이야기를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며 최근 출간된 그녀의 회고록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