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성 매거진 플레이보이(Playboy)는 “미국에 제임스 본드를 소개한 매거진”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플레이보이는 매거진 커버에 “MAGAZINE THAT INTRODUCED AMERICA TO 007″이라고 소개한 적도 있다.

플레이보이 매거진과 제임스 본드의 인연은 007 영화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부터 시작했다. 플레이보이 매거진이 007 영화 시리즈에 출연했던 본드걸들의 누드 화보로 유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임스 본드는 영화 시리즈가 시작하기 이전에 소설로 먼저 플레이보이 매거진 데뷔를 했다. 플레이보이 매거진 1960년 3월호에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제임스 본드 숏스토리 ‘힐데브랜드 레어리티(Hildebrand Rarity)’가 실린 것.

1960년 3월호는 제임스 본드 소설이 실린 첫 번째 플레이보이 매거진이다.

플레이보이 매거진 1960년 3월호에 실린 제임스 본드 숏스토리 ‘힐데브랜드 레어리티’는 1960년 출간된 플레밍의 007 숏스토리 콜렉션 ‘포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에도 포함됐으며, 이후 1989년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 주연의 제임스 본드 영화 ‘라이센스 투 킬(Licence to Kill)’에 캐릭터 이름 등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