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23탄 ‘SKYFALL’이 아이맥스(IMAX)로 개봉한다. 007 시리즈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 MGM, 소니 픽쳐스, 아이맥스는 007 시리즈 23탄이자 50주년 기념작 ‘SKYFALL’을 일반 버전과 동시에 아이맥스로도 개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007 시리즈가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하는 것은 ‘SKYFALL’이 처음이다.

이렇게 해서 ‘SKYFALL’은 아이맥스로 개봉하는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기록됐다.

그러나 SKYFALL’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지 않으며, IMAX DMR® (Digital Re-mastering) 기술을 통해 아이맥스 포맷으로 컨버팅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이맥스?

최근 들어 멀티플렉스에 설치되기 시작한 아이맥스 스크린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거대한 아이맥스 스크린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인데도 티켓값이 20달러나 되는 바람에 “사기다”, “값어치를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화질과 사운드가 일반 버전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이맥스’라 하면 거대한 크기의 스크린을 제일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멀티플렉스에 설치된 작은 크기의 아이맥스 스크린에 실망했다는 관객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 가격이 20달러나 되니 불만섞인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제임스 본드 영화를 굳이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할 이유가 있을까?

요즘의 아이맥스 포맷은 거대한 스크린 사이즈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특별한 포맷이 아니라 일반 버전에서 약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버전 정도로 봐야 한다. 그러므로 007 시리즈가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일반 버전과 함께 프리미엄 버전인 아이맥스 포맷으로도 개봉하는 듯 하다.

또한, 작년 12월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파라마운트의 스파이 액션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의 성공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촬영이 한창인 007 시리즈 23탄 ‘SKYFALL’은 영국에선 오는 10월26일, 북미지역에선 오는 11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