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23탄 ‘SKYFALL’에 악당 역으로 캐스팅된 스페인 영화배우 하비에르 바뎀(Javier Bardem)이 처음으로 촬영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M 주디 덴치(Judy Dench), 본드걸 나오미 해리스(Naomie Harris) 등은 촬영장소에서 종종 카메라에 잡혔으나 바뎀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바(Silva)라는 이름의 악당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뎀은 런던 다운타운에서 벌어지는 체이스 씬에 런던 경찰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런던 경찰로 변장해 추격을 따돌리며 위험에서 빠져나가는 씬으로 보인다.

런던 다운타운에서 촬영한 체이스 씬엔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도 등장했다. 크레이그는 귀에 이어폰을 꼽은 채 도로를 달리며 누군가를 뒤쫓는 씬을 촬영했다.

아래는 런던 다운타운 체이스 씬 촬영 포토.

그렇다면 하비에르 바뎀이 맡은 ‘실바’라는 이름의 캐릭터는 필드형 악당?

007 시리즈의 악당은 대부분 보스형이지 직접 액션의 중심에 서는 필드형은 드물다. 대개의 경우 007 시리즈 악당들은 오피스에서 명령을 내리고, 그의 부하/헨치맨들이 이를 행동으로 옮긴다. 그러나 하비에르 바뎀이 맡은 ‘SKYFALL’의 악당은 런던 경찰로 직접 변장까지 하며 위험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니 필드형 악당인 듯 하다.

만약 실바(하비에르 바뎀)가 필드형 악당이라면 MI6 HQ 공격, 런던 다운타운 체이스, 스코틀랜드 촬영에 이어 ’007 언리미티드(The World is Not Enough)’와 겹치는 또 하나의 부분이 된다. 1999년 개봉한 007 시리즈 19탄 ‘언리미티드’의 악당 레너드(로버트 칼라일)도 직접 액션의 중심에 서는 스타일이었다.

그렇다면 ‘SKYFALL’의 실바도 ‘언리미티드’의 레너드와 비슷한 매우 비밀스러운 테러리스트 캐릭터일까?

현재 촬영에 한창인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작 ‘SKYFALL’은 영국에서 10월26일, 북미지역에서 11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