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이 1986년 제임스 본드 스크린테스트 포토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브로스난은 로저 무어(Roger Moore)가 1985년작 ‘뷰투어킬(A View to a Kill)’을 마지막으로 007 시리즈를 떠난 뒤 유력한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지목됐으나 그가 당시 출연 중이던 미국 NBC의 TV 시리즈 ‘레밍턴 스틸(Remington Steele)’과의 계약 때문에 007의 꿈이 무산됐다. 브로스난의 캐스팅이 불가능해지자 007 제작진은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을 차기 제임스 본드로 지명했다.

그러나 브로스난은 티모시 달튼의 뒤를 이어 1995년작 ‘골든아이(GoldenEye)’에 제임스 본드로 발탁되며 007의 꿈을 이뤘다. 80년대에 날아갔던 007의 꿈을 90년대에 와서 이룬 것이다.

브로스난은 그의 페이스북에 1986년 007 스크린테스트 포토를 올리고 “A still from my screen test for Bond “The living daylights” back in 1986. I got the job, however, there was a catch, I couldn’t get out of my contract with Remington Steele…and, well, let’s save it for the memoirs.”라고 설명했다.

A still from my screen test for Bond “The living daylights” back in 1986.
I got the job, however, there was a catch, I…

Posted by Pierce Brosnan on Friday, October 2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