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개된 007 시리즈 25탄 ‘스펙터(SPECTRE)’ 촬영 중 사고로 부상당한 조감독이 007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스펙터’의 조감독을 맡았던 테리 매든(Terry Madden)은 2015년 2월 오스트리아 설원 씬 촬영 도중 카메라를 장착한 레인지 로버(Range Rover) 자동차가 미끄러지면서 그 차에 치여 양쪽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매든이 아직까지 007 제작진 측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지 못하자 007 제작진을 상대로 250만 파운드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게 됐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리 매든의 손해배상 소송에는 치료비, 부상으로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배상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66세의 테리 매든은 1981년 제임스 본드 영화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부터 빠짐없이 007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테리 매든의 변호사는 매든이 007 제작진 측에 비판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